"국민연금, 은행M&A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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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국민연금 이사장
국민연금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나 외환은행 매각 등 인수 · 합병(M&A)시장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자금을 위탁해 해외 채권시장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6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금융지주나 외환은행 등 국내 은행이 외국자본에 넘어가지 않도록 국민연금이 투자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경영권 참여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가 아니라 자산운용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익성을 따져보고 재무적 투자자로 M&A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또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비중은 현재 시가총액의 4%"라며 "중기적으로 이 비중을 9%까지 높일 것이지만 10% 이상으로 늘리기는 곤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94개에 달한다"며 "경영에 간섭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수익을 올리는 방향으로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6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우리금융지주나 외환은행 등 국내 은행이 외국자본에 넘어가지 않도록 국민연금이 투자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경영권 참여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가 아니라 자산운용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익성을 따져보고 재무적 투자자로 M&A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또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사서 보유하는 비중은 현재 시가총액의 4%"라며 "중기적으로 이 비중을 9%까지 높일 것이지만 10% 이상으로 늘리기는 곤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국내 기업은 94개에 달한다"며 "경영에 간섭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수익을 올리는 방향으로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