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6거래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2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6포인트(0.30%) 오른 519.2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519.96까지 올라 다시 한번 52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확대로 인해 다소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날 외국인은 제약, 제조, 반도체 업종 등을 중심으로 2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다 7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온 제약업종이 3% 넘게 올랐다. 반도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IT 부품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동서 등이 상승한 가운데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은 내렸다.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며 비철금속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서원, 대창, 이구산업 등이 4∼7%대 상승했다.

액면병합 후 거래를 재개한 클루넷이 상한가로 뛰었다.

국순당은 막걸리 호조 기대로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4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470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