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본좌' 김명민의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티저 포스터가 27일 공개됐다.

영화에서 목사 주영수로 출연하는 김명민은 딸을 잃은 절망에 신과 자신을 버리고 세상 속에서 거칠게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한다. 또 주영수는 8년뒤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을 다시 찾으며 다시 한번 깊은 비극에 빠진다.

김명민은 포스터에서도 역시 주인공 주영민의 슬픔과 분노 등 모든 감정을 표정연기로 완벽하게 선보였다.

영화 촬영 내내 촬영시간을 어긴적이 없어 오히려 현장 스텝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김명민은 신사동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 당일에도 가장 먼저 도착해 감정 몰입을 준비, 촬영 시작과 함께 강렬한 에너지를 쏟아내 스태프들로 부터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

포스터 촬영에서 김명민은 절망 끝에 선 목사 주영수의 뜨거운 눈물과 그 뒤 신과 자신을 버리고 세상 속에서 거칠게 살아가는 주영수의 메마른 심정을 순차적으로 표현해냈다.

또 이런 감정들을 사진작가와 끊임없이 상의하며 집중하는 모습으로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냈다.

김명민 외에 엄기준, 박주미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7월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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