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일관제철사업이 조기에 정상화되고 있어 앞으로 영업실적이 계속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4월부터 상업생산 중인 1기 고로는 예상보다 빠른 2분기부터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2,3분기에 1기 고로가 순조롭게 가동되면 11월말 완공되는 2기 고로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서서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7.6% 늘어난 1320억원을 달성, 시장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393.9% 급증한 2545억원으로 예상수준을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원화절상으로 순외화환산 이익이 1100억원 가량 계상됐기 때문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9.8% 증가한 18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철스크랩가격이 급등한데다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봉형강 마진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일관제철부문의 흑자시현으로 봉형강 마진축소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