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센터장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관련해 "유럽의 실물경기가 미국이나 신흥국에 비해 부진해 국가채무 문제가 당장 해결될지는 미지수"라며 "유동성 공급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만큼 국내증시도 조정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나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의 경우 '실물경기 악화→재정위기→국가부채 증가→국가신용등급 강등' 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그는 "빠른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과 한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등이 최근 국내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도주인 핵심 수출주들 역시 원화강세 여파로 쉬어갈 수 있다"면서 "너무 높은 기대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명확한 수익률 목표를 가지고 단기 매매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