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췄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27일(현지시간)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팔라듐은 가장 크게 내렸다. 런던백금&팔라듐시장(LPPM)에서 거래되는 팔라듐 현물은 전날보다 21달러(3.68%) 떨어진 온스당 555달러에 마감됐다.
금값도 떨어졌다. 런던귀금속시장(LBMA)에서 금 가격은 전날보다 5달러(0.43%) 내린 온스당 11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은 5월물은 전날보다 21.8달러(1.19%) 내린 온스당 1811.9달러에 종가가 이뤄졌다.
유가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1.76달러(2.1%) 떨어진 배럴당 81.44달러를 기록했다.
비철금속류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오전 거래 가격이 전날보다 무려 104달러(1.33%) 하락한 톤당 7691달러에, 알루미늄 3개월물 오전 거래 가격은 33달러(1.42%) 내려간 톤당 72290달러에 마감됐다.
농산물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물 대두 가격은 전날보다 16센트(1.59%) 하락한 부셸당 993센트에, 옥수수 7월물도 5.75센트(1.6%) 미끄러진 부셸당 353.75센트에 장을 마쳤다.
원당 가격은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기상 여건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 전망에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원당은 7월물이 전날보다 0.48센트(3.30%) 하락한 파운드당 15.37센트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