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앤드루스GC '로드 홀'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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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세계 골프코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파4홀중 하나’로 꼽히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GC 올드코스 17번홀이 올해는 더 어려워진다.
지난해까지 길이 450야드였던 이 홀은 티잉 그라운드를 40야드 뒤로 빼 전장이 490야드로 길어졌기 때문이다.남자골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올해 이곳에서 열린다.
‘로드 홀’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홀은 오른편 호텔 건물 끝을 넘겨 티샷을 해야 한다.더욱 그린앞에는 악명높은 ‘항아리 벙커’가 있고 그린 뒤편은 자갈로 된 길이다.
1978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일본의 나카지마 쯔네유키는 이 홀에서 9타를 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볼을 두 번만에 그린에 올렸는데 첫 퍼트가 길어 벙커에 빠졌고,벙커에서 나오는데 5타를 소비했다.
그런 악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장비발달로 선수들은 드라이버샷에 이어 쇼트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곤 했다.그래서 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올해 대회에서 이 홀의 난도를 높인 것.이 홀이 1900년이나 2005년이나 똑같은 길이와 구조였던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브리티시오픈 출전신청을 내지 않은 가운데 더 어려워진 이 홀에서 올해 희생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지난해까지 길이 450야드였던 이 홀은 티잉 그라운드를 40야드 뒤로 빼 전장이 490야드로 길어졌기 때문이다.남자골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올해 이곳에서 열린다.
1978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일본의 나카지마 쯔네유키는 이 홀에서 9타를 치며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볼을 두 번만에 그린에 올렸는데 첫 퍼트가 길어 벙커에 빠졌고,벙커에서 나오는데 5타를 소비했다.
그런 악명에도 불구하고 최근 장비발달로 선수들은 드라이버샷에 이어 쇼트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곤 했다.그래서 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올해 대회에서 이 홀의 난도를 높인 것.이 홀이 1900년이나 2005년이나 똑같은 길이와 구조였던 것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