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MDS테크에 대해 임베디드 시스템 전반에 걸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임베디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성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MDS테크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툴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개발 툴, 운영체제(OS), 시스템 통합(SI), 솔루션 등 임베디드 시스템 전반에 걸친 제품 군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MDS테크는 09년 매출 555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57억원을 시현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하드웨어 사업을 줄이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34.6% 늘었다.

오 애널리스트는 "통신 및 정보.가전기기 등 IT 산업에 국한되어 적용됐던 임베디드 시스템이 산업 고도화에 따라 자동차, 항공과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 뿐만 아니라 건설 및 의료 장비 분야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05년 8조1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2008년에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0조40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교보증권은 MDS테크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29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그는 "MDS테크의 2010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645억원, 영업이익 80억4000만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이라며 "이를 토대로 추정해본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814원으로 현 주가수익비율(PER)은 11.4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코스닥 소프트웨어 업종 평균 PER가 17배,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 평균 PER은 18.7배로,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MDS테크의 주가는 적정 수준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