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유럽발 악재 여파로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27%) 내린 517.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510선 아래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장중 한때 2%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점차 하락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억원, 4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많이 내다 판 금속 업종이 2% 넘게 떨어졌고, 건설,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비금속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반도체와 개인의 '사자'세가 들어온 인터넷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태웅, 포스코 ICT, 메가스터디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동서, 소디프신소재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구제역 추가 발생 사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백신주들이 상승했다. 대한뉴팜, 중앙백신, 이-글 벳이 1∼3%대 올랐다.

유상증자를 통해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이오테크닉스가 6%가량 뛰었다.

파캔OPC가 삼성전자에 제품을 추가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해 30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621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