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지난 1분기 부진한 실적과 간질환치료제의 연구중단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6만1000원을 낮췄다. 다만 내수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1분기 부진한 실적은 2분기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에 다소 회복기미를 보일 것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LG생명과학의 대표적인 신약개발 과제였던 간질환치료제가 최근 해외임상이 중단된 상황을 반영해, 이번 과제에 대한 주당 가치 1만9734원을 제외했다.

조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816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45억원이었다"며 "매출액의 저조한 성장세는 총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의약품 수출부문에서 환율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