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저예산 영화 ‘섹스볼란티어’(감독 조경덕,제작 아침해놀이)가 22일 인터넷에 무료 개봉된 후 일주일 만에 관객수 14만명을 넘어섰다. ‘벅스뮤직’ 등 온라인 사이트 4개에서 출발한 후 IPTV 3사와 imbc 등이 가세,현재 10개의 플랫폼에서 상영 중인 이 영화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섹스볼란티어’는 지난 24일 폐막한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상파울로국제영화제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금기시돼 온 장애인의 성적 향유권에 대해 이야기한다.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여대생 ‘예리’,중증뇌성마비 장애 남성 ‘천길’,그리고 천주교 신부 등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성매매가 아닌 자원봉사였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된다.영화는 장애인의 성적 권리와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돼야 할 시점임을 일깨워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