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빠른 지난 28일부터 금강산의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 인사들이 28일 오후 3시 30분 금강산 골프장 동결을 마친뒤 1시간 20분간 근처에 있는 현대아산 소유 부동산인 콘크리트 혼합장, 눈썰매장, 해수욕장 등에 대한 동결조치를 집행했다"고 전했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 등은 29일 중으로 금강산 호텔, 외금강 호텔 등 현대아산이 소유한현지의 주요 관광 인프라에 대해 동결 조치를 진행한다. 당초 북한은 27~28일 현대아산 이외의 협력업체 부동산, 29일 현대아산 부동산을 각각 동결한 뒤 30일에는 남은 부동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었다.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동결은 해당 건물 출입구에 '동결'이라고 적힌 딱지를 붙인 뒤 출입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