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터넷중독률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안전부가 전국의 9세∼39세 이하 6천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청소년 인터넷중독률은 초.중.고교생이 각각 10.8%(28만5천명), 12.9%(27만1천명), 14.4%(28만5천명)로 전년대비 각각 2.0%P, 1.8%P, 0.3%P 떨어졌다.

이는 인터넷중독 위험이 큰 게임 등 여가활동을 목적으로 한 인터넷이용률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강의 수강 등 교육학습 목적의 건전한 인터넷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성인 인터넷중독률은 20대가 8.0%(57만3천명)로 전년과 동일하고, 30대는 5.0%(40만2천명)로 전년보다 0.3%p 증가했다.

행안부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라 미취업 인구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성인 인터넷 중독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중독률은 지난해 8.5%로 전년 8.5%에 비해 0.3%P 줄었고, 지난해 8.5% 청소년 인터넷중독률은 12.8%(93만8천명)로 성인 중독률의 6.4%(97만5천명)보다 두 배 높았다.

행안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기존 청소년 예방교육 외에도 인터넷중독이 심화되고 있는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중독해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2012년에는 인터넷 중독률을 5% 이하로 감축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전국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인터넷중독 전수조사를 실시해 중독 위험군을 사전에 발굴하고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