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건축가 김준성 교수 직접 단지 설계 참여
건물 중층부에 '스카이 파크' 녹지공간 조성

광교e편한세상은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녹색도시 실현이라는 광교신도시의 개발 목표를 아파트 설계에 녹여 주변 자연환경과 아파트 건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꾸몄다.

대림산업은 역대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녹지율을 자랑하는 광교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단지인만큼 조경에 남다른 신경을 썼다. 외부와의 커뮤니티, 소규모 커뮤니티, 수직적 커뮤니티의 연장 등 소통이 있는 주거공간, 녹음이 풍부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됐다.

특히 단지의 고저차를 이용한 자연지형과 광교신도시의 중심부에 들어서는 입지특성을 살려 광교신도시의 멀티커뮤니티 코어로서 다양한 기능이 가능한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된다.

단지 곳곳에 수종별로 테마를 조성해 숲이 있는 휴게공간을 만들고 주요 공간과 갈래길 등에는 정자목과 같은 상징수를 도입할 계획이다. 노인정, 보육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되는 외부 공간에는 유실수가 식재된다.

또 단지 외곽으로 1.4km에 달하는 산책로를 조성, 단지 남쪽의 근린공원과 북동쪽의 여천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녹지공간은 지상은 물론 중층부에도 마련된다. 옥상과 중간층에 ‘스카이 파크(Sky Park)’를 도입,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입주민들의 열린 커뮤니티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 파크에는 잔디같은 식물들을 심어 중층부에서도 조경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광교 e편한세상은 이웃간 의사소통 뿐만 아니라 도시와 자연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어울릴 수 있도록 커뮤니티 지향형 아파트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또 광교 e편한세상의 또하나의 특징은 파주 헤이리의 건축코디네이터로 활동한 유명 건축가 김준성 교수가 단지 설계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광교신도시 중심지에 들어서는 1970세대의 메머드급 대단지 아파트로 광교신도시를 대표할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를 디자인에 참여시켰다는 게 대림산업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건물로 둘러싸여 외부와 단절되는 폐쇄적인 단지 배치를 탈피, 주동을 개방형으로 배치했으며 주변환경과 조화롭고 변화있는 스카이라인을 위해 10층에서 39층까지 건물 층수를 다양화했다.

또 건물을 남동향, 남서향으로 배치하고 단지의 고저차를 이용해 지하주차장의 데크화하고 필로티를 적극 도입해 개방감있는 단지를 선보인다.

한편 대림산업은 단지 내에 태양광, 풍력 발전시스템을 비롯, 태양광 급탕시스템, 빗물 이용시설, 지열시스템을 설치해 전체 사용에너지의 15%정도를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주민공동시설과 같은 아파트 주요부속건설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와 맞먹는 것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