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오피스빌딩 · 상가 등의 투자수익률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및 6개 광역시에 있는 오피스빌딩 500동과 상가 등이 들어선 매장용 빌딩 1000동의 1분기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빌딩은 2.43%로 전 분기 대비 0.74% 포인트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매장용 빌딩은 2.24%로 0.43%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지역의 투자수익률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오피스빌딩은 3.01%로 조사대상 지역 중 유일하게 3%를 넘었다. 이는 작년 4분기보다 1% 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이어 부산 1.62%,대구 · 인천 각 1.2%,대전 0.75%, 광주 0.20% 등의 순이었다. 울산은 1분기 투자수익률이 0.63%로 조사대상 지역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울산의 작년 4분기 수익률은 0.77%였다.

상가들이 밀집한 매장용 지방 대도시의 빌딩엔 경기 회복세가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서울의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은 2.24%로 작년 4분기보다 0.43% 포인트 높아졌지만 부산 인천 울산 등은 전 분기보다 0.06~0.20% 포인트 낮아졌다.

국토부는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오른 것은 정부의 저금리 정책과 함께 기관투자가 및 부동산펀드 등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산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투자가 지방이나 상가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평균 0.94%로 전 분기와 같았고,매장용 빌딩은 10.4%로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는 등 거의 변화가 없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