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하락속 보유세 부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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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시가격 4.9% 올라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4.9% 올라 주택 보유자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과표 산정기준이 작년처럼 유지될 경우 서울 압구정동 구현대아파트 1차 전용 131.5㎡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합한 보유세가 작년보다 35.3% 많은 495만여원이 부과된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1397만채 아파트 단독주택 등의 올 1월1일 기준 가격을 30일자로 확정,공시했다. 대상은 아파트 809만채,연립주택 45만채,다세대 145만채,단독 398만채 등이다.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 1월1일 대비 공동주택이 평균 4.9%,단독주택이 1.92% 각각 올랐다. 작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6% 떨어졌다. 올해 공시가격이 오른 것은 작년 2,3분기 주택 경기 회복세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대출규제 강화,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최근 속락세를 보인 집값이 조사시점 때문에 올해 공시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주택 소유자들이 체감하는 세부담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공동주택 상승률은 작년 공시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작년 6.3% 하락했던 서울은 6.9% 상승했다. 작년 7.4%의 하락률을 보인 경기도는 4.1% 올랐다. 지방에선 부산 · 대전(각 5.5%) 경남(5.1%) 울산(4.1%) 등의 순으로 공시가격이 높아졌다. 대구는 작년 5.8%에 이어 올해도 0.01% 하락,전국 16개 시 · 도 중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주택 보유자 등으로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재조사를 거쳐 오는 6월30일 조정가격을 공시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전국 1397만채 아파트 단독주택 등의 올 1월1일 기준 가격을 30일자로 확정,공시했다. 대상은 아파트 809만채,연립주택 45만채,다세대 145만채,단독 398만채 등이다.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 1월1일 대비 공동주택이 평균 4.9%,단독주택이 1.92% 각각 올랐다. 작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6% 떨어졌다. 올해 공시가격이 오른 것은 작년 2,3분기 주택 경기 회복세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대출규제 강화,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최근 속락세를 보인 집값이 조사시점 때문에 올해 공시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주택 소유자들이 체감하는 세부담은 훨씬 커질 전망이다.
공동주택 상승률은 작년 공시가격이 크게 떨어졌던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작년 6.3% 하락했던 서울은 6.9% 상승했다. 작년 7.4%의 하락률을 보인 경기도는 4.1% 올랐다. 지방에선 부산 · 대전(각 5.5%) 경남(5.1%) 울산(4.1%) 등의 순으로 공시가격이 높아졌다. 대구는 작년 5.8%에 이어 올해도 0.01% 하락,전국 16개 시 · 도 중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주택 보유자 등으로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뒤 재조사를 거쳐 오는 6월30일 조정가격을 공시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