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집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 이건희 회장 자택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7000만원 오른 9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2010년 주택공시가격에 따르면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작년 94억5000만원에서 올해 95억20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애초에 워낙 비싼 집이어서 2005년 이후 6년째 최고가 주택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해 4위였던 이화산업 임용윤 회장 소유의 경기 하남시 망월동 주택은 작년 78억6000만원에서 올해 88억2000만원으로 올라 2위를 차지했다. 하남시는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등의 여파로 땅값 상승률 1위(3.72%)를 기록,임 회장 주택 공시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한편 공동주택 중에선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연립주택) 전용 273.6㎡가 50억88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 주택은 지난해 49억3600만원에서 올해 3.1% 오르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269.4㎡는 작년 42억8800만원에서 올해 4.3% 오른 44억7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