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공시가격 확정] 아파트 보다 연립·다세대가 많이 올라…과천시 18.9%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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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가평 상승률 2,3위…대구만 유일하게 떨어져
종부세 대상 '9억 초과' 42.3% ↑
종부세 대상 '9억 초과' 42.3% ↑
올해 전국 주택 공시가격 상승세는 아파트보다 연립과 다세대 주택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가 4.6% 하락했을 때 아파트가 5.3% 떨어지며 내림세를 주도한 것과는 반대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년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아파트 공시가는 올해 평균 4.8% 상승했으나 연립주택은 5.4%,다세대주택은 6.4% 올랐다. 공시대상 주택 수가 연립(45만채) · 다세대주택(145만채)보다 아파트(809만채)가 훨씬 많아 전체 상승률은 4.9%로 산출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1년간 한강변 초고층 개발,인천 성남 등 수도권 도심 재개발 등 도심정비사업이 활기를 띤 탓에 공시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도심정비사업구역 안에 많이 들어서 있는 연립 · 다세대주택의 가격 상승세는 이처럼 강했지만 단독주택 공시가는 올해 1.92%만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천 18.9%로 최고 상승률
시 · 군 · 구 중에서는 경기 과천시 공시가가 18.9%로 가장 많이 올랐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4단지 전용면적 82.9㎡는 작년 공시가격 4억400만원에서 올해 4억8000만원으로 18.8% 뛰었다.
화성(14.5%)과 가평(12.5%) 수원 영통(11.2%) 성남 분당(10.4%) 등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가평은 작년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올해 말 예정) 등 호재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분당의 경우,작년 하반기 판교신도시 입주 여파로 집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1월1일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강동(12%) 강남(11.4%) 송파(11.3%) 양천(9.6%) 서초구(7.7%) 등 강남권과 목동 등지에서 공시가가 많이 올랐다. 양천구 목동6단지 95㎡는 올해 6억900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25%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8㎡는 지난해 5억8800만원에서 올해 7억2200만원으로 22.8% 올랐다.
반면 공시가가 떨어진 곳은 2기 신도시가 건립 중인 지역과 경기 외곽에서 많이 나왔다. 작년 10월 이후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서울 도심에서 20㎞ 안팎 떨어진 그린벨트에서 주변시세의 50~70%에 공급된 데다 집값 상승기의 수혜를 외곽에선 누리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주(-4.7%) 파주(-2.3%) 김포(-2%) 포천(-1.7%) 등의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한편 시 · 군 · 구가 발표하는 단독주택 공시가는 올해 전국 평균 1.92% 상승했다. 2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주택이 96만3460채로 가장 많고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81만5791채,1000만원 이하가 77만4385채로 각각 조사됐다.
◆고가 주택도 크게 늘어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인 6억원 초과 고가주택도 크게 증가했다. 전국의 6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총 25만8800채로 작년에 비해 33.3%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과 목동,분당에서 부쩍 많아졌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작년 전체 주택의 58.3%가 6억원 초과였지만 올해는 67.1%로 확대됐다. 송파구도 35.9%에서 46.4%,서초구는 33.4%에서 45.4%로 각각 늘었다. 양천구의 경우 작년 8%에서 올해는 14%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1주택자가 단독 명의로 갖고 있는 주택은 3억원의 기초공제가 있어 9억원이 넘어야 종부세를 낸다. 여기에 해당되는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8만5362채로 42.3% 늘어났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공동주택은 17만3518채로 29.3% 증가했다. 9억원 초과 단독주택은 9133채로 집계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년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아파트 공시가는 올해 평균 4.8% 상승했으나 연립주택은 5.4%,다세대주택은 6.4% 올랐다. 공시대상 주택 수가 연립(45만채) · 다세대주택(145만채)보다 아파트(809만채)가 훨씬 많아 전체 상승률은 4.9%로 산출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1년간 한강변 초고층 개발,인천 성남 등 수도권 도심 재개발 등 도심정비사업이 활기를 띤 탓에 공시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도심정비사업구역 안에 많이 들어서 있는 연립 · 다세대주택의 가격 상승세는 이처럼 강했지만 단독주택 공시가는 올해 1.92%만 올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과천 18.9%로 최고 상승률
시 · 군 · 구 중에서는 경기 과천시 공시가가 18.9%로 가장 많이 올랐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4단지 전용면적 82.9㎡는 작년 공시가격 4억400만원에서 올해 4억8000만원으로 18.8% 뛰었다.
화성(14.5%)과 가평(12.5%) 수원 영통(11.2%) 성남 분당(10.4%) 등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가평은 작년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올해 말 예정) 등 호재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분당의 경우,작년 하반기 판교신도시 입주 여파로 집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1월1일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강동(12%) 강남(11.4%) 송파(11.3%) 양천(9.6%) 서초구(7.7%) 등 강남권과 목동 등지에서 공시가가 많이 올랐다. 양천구 목동6단지 95㎡는 올해 6억900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25%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8㎡는 지난해 5억8800만원에서 올해 7억2200만원으로 22.8% 올랐다.
반면 공시가가 떨어진 곳은 2기 신도시가 건립 중인 지역과 경기 외곽에서 많이 나왔다. 작년 10월 이후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서울 도심에서 20㎞ 안팎 떨어진 그린벨트에서 주변시세의 50~70%에 공급된 데다 집값 상승기의 수혜를 외곽에선 누리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주(-4.7%) 파주(-2.3%) 김포(-2%) 포천(-1.7%) 등의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한편 시 · 군 · 구가 발표하는 단독주택 공시가는 올해 전국 평균 1.92% 상승했다. 2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주택이 96만3460채로 가장 많고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81만5791채,1000만원 이하가 77만4385채로 각각 조사됐다.
◆고가 주택도 크게 늘어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인 6억원 초과 고가주택도 크게 증가했다. 전국의 6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총 25만8800채로 작년에 비해 33.3%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과 목동,분당에서 부쩍 많아졌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작년 전체 주택의 58.3%가 6억원 초과였지만 올해는 67.1%로 확대됐다. 송파구도 35.9%에서 46.4%,서초구는 33.4%에서 45.4%로 각각 늘었다. 양천구의 경우 작년 8%에서 올해는 14%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1주택자가 단독 명의로 갖고 있는 주택은 3억원의 기초공제가 있어 9억원이 넘어야 종부세를 낸다. 여기에 해당되는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8만5362채로 42.3% 늘어났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공동주택은 17만3518채로 29.3% 증가했다. 9억원 초과 단독주택은 9133채로 집계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