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나래개발리츠는 CEO까지 나서 상장 일자를 오늘로 못박았지만 결국 상장하지 않았습니다. 골든나래측과 한국거래소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부동산투자회사로 국내 첫 상장에 나선 골든나래개발리츠가 어제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업체는 상장일을 29일로 명시했지만 오늘 상장하지 않았습니다. 대표 이사는 일부 착오가 있었다며 상장 날짜를 30일로 정정합니다. 리츠 업체 관계자 "기자: 보도자료에는 29일 상장한다고 돼 있던데? 관계자: 담당 임원이 오늘 중국 갔다가 오후에 도착해서 착오가 있었습니다. 30일에 상장됩니다. 기자: 모레 상장된다고요? 관계자: 주관사인 한화증권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도 사실과 다릅니다. 한국거래소의 신규 상장 일정을 샅샅이 뒤져봐도 이 업체의 이름은 보이지 않습니다. 거래소 상장심사 관계자 "투자 회사는 예비심사 없이 신규 상장 신청을 받고 서류 심사 후에 상장 승인을 합니다. 아직 상장 승인이 안 떨어졌습니다." 29일에 상장한다는 자료는 어떻게 나온것인지, 또 상장은 왜 연기된 것인지 의문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거래소와 상장사간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된 것은 분명한데 두 곳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골든나래는 오늘 해명자료를 통해 그동안 29일에 상장하는 것으로 거래소와 업무를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골든나래 관계자 "29일 상장하는 것 맞습니다. 29일에 (거래소에서) 상장이 된다해서 일정을 맞춰 조율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는 29일이 상장예정일이라고 했을 뿐인데 업체가 상장 확정일로 착각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거래소 관계자 "접수를 하면서 (골든나래가) 29일에 상장하고 싶다 했는데 그 때 상장하는 것은 힘들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장의 혼선이 빚어지자 거래소는 어제까지도 모른다던 골든나래의 상장일을 다음 달 3일로 서둘러 확정 발표했습니다. '부동산투자회사 국내 1호 상장’이라는 타이틀에 무색하게 골든나래는 출발부터 삐걱거리며 시장에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