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올해 중국시장에서 1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해엑스포 개막식 참석을 위해 오늘 중국으로 출국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은 장쑤성(江蘇省) 옌청(鹽城)시에 위치한 기아차 중국공장을 방문해 품질과 판매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각각 57만309대와 24만1,386대 등 총 81만1,695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3.2% 상승한 총 100만대(현대차 67만대, 기아차 3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단일 해외국가에서 100만대를 목표로 삼은 것은 중국시장이 처음입니다. 정 회장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은 현대·기아차의 미래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며 “올해 중국 판매 목표인 100만대를 반드시 달성해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 회장은 올 하반기 생산설비 확장공사 완료를 통해 기존 연산 15만대에서 30만대로 생산규모가 늘어나는 중국 제 2공장의 생산 설비와 시스템 점검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하반기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 2공장 설비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기아차는 13만대 규모의 제 1공장과 더불어 내년부터 중국시장에서 연간 총 43만대를 양산할 수 있게 됩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3월까지 중국시장에서 각각 16만2천대와 8만5천대를 팔아 전년대비 48.1%, 151.8% 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