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국내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지만 상승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예상을 넘어서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것이 그 이유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 원동력인 펀더멘털 개선과 외국인 매수기조에 변화가 있을 때 추세적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변화의 신호로 미국 증시와 애플의 주가, 원·달러 환율, 외국인 매매 등 네가지를 꼽았다.

곽 연구원은 "미국증시와 국내증시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미국 주요지수들이 확연히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내증시의 상승 기조 변화를 의심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 애플사가 출시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대한 열광이 국내 정보기술(IT) 관련주 주가를 견인한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애플의 주가가 하락 반전되는 지 여부도 전체 주식시장 하락 반전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가격변수인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하는 모습이 관찰돼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 기조 변화를 추정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증시의 큰 손인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가 실제로 발생되지는 지도 중요하다"면서 "월별 변화가 발생될 만큼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가 있기 전까지는 상승 흐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