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풍산에 대해 영업실적이 매분기 호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정욱 연구원은 "풍산의 1분기 영업실적은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지난해 말 지급된 상여금 중 미처리 비용 약 1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63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에 집중되는 방산매출이 44% 줄어든 반면 신동매출이 15%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신동부문 마진은 10%를 넘어섰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풍산은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530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는 2%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0.77% 증가한 5207억84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분기 대비 4% 줄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는 성수기 진입과 자동차·IT(정보기술)산업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일회성 비용은 감소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는 1만톤 수준의 증설효과와 이익기여도가 높은 방산매출 집중으로 인해 고성장과 고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