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는 그리스 지원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힘들 것이라며 지원규모가 1200억유로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 언급을 피했다. 칸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와 독일의 볼프강 쇼블레이 재무장관과 회동한 직후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의 세부안은 아테네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상에서 결론이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리셰 총재는 수일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결정을 매우 신속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스는 매우 특별한 케이스며, 필요한 모든 결정들이 취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쇼블레이 재무장관도 현재의 상황은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로존과 독일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유로그룹이 지원 첫해에 300억유로를 모두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지원 패키지는 IMF 지원금을 포함 총 450억유로 규모며, 기간도 3년 프로그램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