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9일 한국 증시가 5월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조건을 갖춘 가운데 단기 조정을 중기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애널리스트는 "실적시즌 만끽 이후 재료노출, G3(미국· 유럽·중국) 불확실성, 기술적 부담 등 숨고르기를 위한 삼박자를 구비한 가운데 5월 코스피 지수는 1660~178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지수가 단기 조정 이후 상승추세로 복귀할 전망이고, 3개월 상단 목표치는 1850포인트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 1660선 전후가 강력한 지지대이자 최적의 매수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중기 관점에서 IT(정보기술)주 중심의 대형주 승부 전략이 유효하지만, 단기 관점에서는 실적과 수급이 겸비된 중형주 및 옐로우칩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도주는 보유하고, 신규 편입의 경우 후발주자에서 선별하는 것이 좋다"며 "관심업종은 은행, 소재, 기계와 코스닥 시장 내 반도체와 LCD 장비·부품주로 슬림화해 종목 장세에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