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과 안산~일산 잇는 십자형 교통망의 중심
3만여 세대 아파트 들어서는 소사뉴타운의 첫 브랜드 아파트


대우건설의 ‘소사역 푸르지오’가 들어설 경기도 부천시 소사뉴타운은 서울 강북지역의 뉴타운사업을 모델로 삼아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첫 뉴타운 가운데 하나다.

부천 소사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사정 때문인지 부천에만 소사뉴타운을 비롯해 원미뉴타운 고강뉴타운 등 3개의 사업지가 몰려 있다.

3개 뉴타운 가운데도 공교롭게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사무실 근처인 소사뉴타운의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소사역 푸르지오도 김 지사의 옛 지역구 사무실에서 150m정도 거리에 있다.

소사뉴타운은 소사역 남쪽인 소사본동 괴안동 일대에 걸쳐 256만8,000㎡규모에 달하는 제법 큰 규모다.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3만2,000여 세대의 아파트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서울 강북지역의 뉴타운처럼 소사뉴타운에도 단독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사업속도가 더딜 전망이다. 반대로 이해관계자가 적은 상업지역 및 준공업지역에서는 사업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소사역 푸르지오도 예전에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다. 주변에 크고 작은 공장들이 있지만 뉴타운 추진에 따른 정비계획에 잡혀 있어 벌써 공장을 가동하지 않는 곳도 적지 않다.

소사뉴타운은 원미뉴타운이나 고강뉴타운에 비해 교통여건이 낫다는 평가다. 우선 지하철역이 가깝다. 지하철 1호선 소사역을 중심으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현재 소사역은 동인천~용산간 급행열차가 서지 않는 게 흠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향후 환승역으로 바뀐다.

시흥을 거쳐 안산 원시동을 잇는 복선전철이 소사역에서 시작된다. 오는 2015년 개통예정으로 지난해 11월말 민자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 노선은 향후 일산 대곡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김포공항을 거쳐 이어지는 소사~대곡간 복선전철이다.

이렇게 되면 소사역은 지하철 1호선의 동서축과 안산 원시~일산 대곡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십자형 교통망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소사역 푸르지오는 소사역에서 직선거리로 350m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역세권 아파트로써의 가치평가도 예상된다.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되는 소사뉴타운의 미래전망과 환승역으로 바뀌는 소사역의 교통여건이 소사역 푸르지오의 청약 포인트로 꼽힌다.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85㎡미만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대우건설은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