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깜짝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홍헌표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4% 증가한 7790억원에 달해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3.48%로 전분기 3.34%보다 개선된 게 실적 개선의 주된 이유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은행의 1분기 NIM은 2.18%로 전분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NIM 2.01% 대비 0.17%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2분기 중 잠재 부실자산에 대한 신용평가 가능성이 있어 일회성 대손비용 부담이 있을수 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올해 연간 순이익은 2조6000억원에 달해 은행업종내 최고 수준의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4.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사업부문별 수익성이 골고루 양호해 실적 변동성이 낮을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