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0일 심텍에 대해 자사주 매각으로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리스크 해소와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42%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갑호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심텍 주가 저평가의 가장 큰 이유이면서 유일한 리스크로 작용했던 키코가 이번 자사주 매각과 함께 소멸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이 축소됐다"며 "LIG증권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 치를 각각 12.0%, 18.0%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키코에 대한 리스크도 소멸, 자기자본 증대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며 "지난해 말 자기자본금액은 140억 원에서 1분기, 2분기 순이익과 자사주매각 대금을 포함한 2분기말 심텍의 자기자본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2690%에서 올해 말 250%로 대폭 개선 전망이다.

LIG증권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메모리 업황 호조 반영해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1918원에서 2262원으로 17.9%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