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1500원(3.22%) 오른 4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48%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서울반도체는 전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5.6% 늘어난 131억8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3.2% 늘어난 1244억9700만원, 당기순이익은 481% 증가한 124억8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은 이날 서울반도체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LED칩생산 조달과 조명사업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2010년 1분기 실적은 매출 1245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6% 증가했다"며 "매출의 성장이 제한된 점의 아쉬움은 있으나 11%의 영업이익율로 정상적인 수익성이 진행된 점이 실적발표 결과의 의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 애널리스트는 "계열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흑자전환은 MOCVD의 정상 가동이 되고 있다는 점과 추가적인 설비투자의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판단된다"며 "2010년 설비투자 2000억원에 따라 감가상각비 540억원이 예상돼, 적자전환의 우려는 있지만 1분기 EBITDA 마진이 19%는 정상적 LED 칩 제조수준을 확보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 ICT는 공시를 통해 LED 조명업체(포스코 ICT 지분 63%)를 설립한다고 밝혔다"며 "조명업체 설립은 단기적으로 포스코의 공장과 건물의 조명사업과 향후 포스코 샆과 같은 아파트 건물의 수주로, 서울반도체의 고객 다변화 측면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에서 두번째 중요한 주가 촉매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