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계열사인 STX유럽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베트남 붕타우 조선소를 준공하고 아시아 해양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2007년 착공해 3년만에 완공된 붕타우 조선소는 11만6천㎡의 면적에 연간 4척의 중형 해양플랜트 지원선박(OSV)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STX유럽의 다른 조선소와 마찬가지로 건강, 안전, 환경 기준에 초점을 둔 현대화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STX는 중동,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신흥지역에서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하기 시작하는 만큼 이 지역이 새로운 해양플랜트 지원선박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베트남은 조선업과 관련된 풍부한 전문 인력은 물론, 높은 생산성 또한 갖추고 있어 붕타우 조선소가 향후 아시아 해양플랜트 시장 선점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소 건립과 함께 건조작업을 진행한 첫 번째 해양플랜트 지원선박의 명명식도 이날 진행됐다. '스칸디 에메랄드'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노르웨이 해양플랜트 선사인 아커 도프 딥워터사가 STX유럽에 발주한 해양시추지원선 6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해양시추지원선은 석유 시추 설비를 바다의 목표 지점까지 예인하고 시추 설비가 정확한 곳에 있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