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분양 리츠 및 펀드 설립(설정)’을 위한 금융주간사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주택 미분양 해소 및 거래 활성화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LH는 지난해에도 미분양주택을 매입하는 리츠와 펀드를 설립(설정)했다.

LH는 이번 2차 미분양 리츠·펀드를 통해 5000채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예정이다.이는 매입확약가 기준으로 1조원(분양가 기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금융주선 업무 등을 수행할 주간사는 응모 전에 건설사로부터 투자대상 미분양주택을 미리 접수받아 응모해야 한다.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소재한 준공후 2년이내 미분양 주택이다.분양률 30% 이상，단지규모 300채 이상，전용면적 149㎡이하의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오는 13일까지 제안서 신청을 받아 20일 6개 안팎의 주간사를 선정한다.6월 중에 첫 상품을 출시하고,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LH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해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