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30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47포인트(1.35%) 상승한 11072.2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그리스에 대한 재정 지원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4월 산업생산지수가 전달 대비 0.37%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이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수출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산과 캐논은 각각 3.11%, 2.57% 상승했고, 파나소닉도 1.1% 올랐다. 반면 소니와 혼다는 0.46%, 1.22%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규제가 지속됨에 따라 7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0.56% 떨어진 2852.49를 기록 중이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주로 지방 정부별로 과세 정책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천에서는 거주자가 2채 이상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청도에서는 고급주택 용지에 대한 토지세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중국건설은행이 750억위안(110억달러)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중국건설은행이 10주당 0.7주를 증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것이 시행될 경우 아시아 최대 증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08% 상승한 21003.14를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0.61% 오른 8103.10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1743.36으로 0.86% 오름세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