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진해운이 30일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인 중부발전과 발전용 유연탄에 대한 15년 운송 계약을 맺었다.한진해운은 지난달 16일 수송 장기용선 입찰에서 일본 업체와의 경쟁 끝에 이번 사업권을 따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호주,캐나다 등지에서 생산된 유연탄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며,물량은 연간 130만t에 달한다.이를 통해 한진해운은 약 1800억원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중부발전의 장기 운송 사업권은 일본 해운사들을 경쟁에 참여시키는 등 입찰 단계에서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해운업계에선 국가 전략 물자를 해외 해운업체에 맡긴다는 이유로 한전을 비판했었다.국토해양부는 국내로 들어오는 자원 등 중량 화물의 수송을 한국 국적을 가진 선사에 의무적으로 배당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