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사 계열의 아부다비 가스개발회사로부터 15억달러 규모의 샤 가스전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플랜트는 아부다비 남서쪽으로 180㎞ 떨어진 샤 지역에 건설되는 것으로,하루 10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 조달 · 공사 ·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방식으로 수행,2013년 8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 외에 샤 지역 10개 가스전 개발사업 전 과정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차별적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애드녹사로부터 총 54억달러에 달하는 플랜트 3건을 연이어 수주했다"며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애드녹사의 대규모 추가 발주에 참여할 수 있는 입지도 공고히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애드녹사는 1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정유 · 가스 · 석유화학 분야에서 매년 수백억달러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는 회사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