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케이아이씨(대표 이상진)가 29일 포항시 영일만 제2산업단지에 포항시 관계자 및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신항만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케이아이씨는 매출증대에 따른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 1월 포항시와 MOU를 맺고 플랜트 신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총부지 6만6000여m2, 연면적 1만2000여m2의 규모로 올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해 이전한 청하면의 플랜트 신공장(8만여m2)과 연계, 연매출 3000억원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충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항만 공장은 부두에 인접한 임해공단으로 대형구조물 플랜트를 제작, 조립하기 용이한데, 향후 가열로, 풍력, 오일샌드 설비 등 대형 에너지플랜트 수주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생산기반 투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씨는 하드페이싱, 단열공사 등 유지보수형 사업에서 2008년부터 플랜트 설비전문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2007년 매출 680억원에서 지난해 1500억원의 성장을 이뤘으며 지속적인 인프라투자를 확충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해외생산기지로 추진해온 베트남 융퀏공단의 베트남공장도 이미 12ha의 부지를 확보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대만, 일본등 외국기업들이 종합제철소, 화력발전소등의 대규모 투자를 왕성하게 추진하고 있어, 동남아에서 대규모 플랜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기진출한 국내기업들과 활발한 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베트남 시장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사장은 "기존의 경쟁력있는 제철, 화공플랜트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갖추어 나가고 있고 특히 고도성장을 위해 첨단 신시장인 환경 및 에너지 플랜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레드라이온사와 추진중인 가스화설비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기성장을 위해 신사업 및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아이씨는 본사업인 플랜트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신사 업투자와 생산기반투자를 통해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신수종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새만금 개발사업과 관련해 ㈜새만금관광개발이 민자사업으로는 처음으로 신시도 명소화사업 휴게, 위락시설의 개발사업권을 따냈으며 최대주주로 있는 필리핀 해외 광산개발도 생산에 성공해 대규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