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코스닥에 남을 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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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후 이틀간 9% 떨어져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긴 신세계푸드가 신고식을 호되게 치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30일 600원(0.74%) 하락한 8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첫날인 전날에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8.3%나 밀렸다. 전날 시초가가 8만8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틀 만에 주가가 9%나 떨어진 셈이다.
배혜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 수나 주주 비중 등 펀더멘털상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상장 효과에 대한 기대로 시초가가 높게 책정된 탓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지난 28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7만8000~8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 있던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오는 초기엔 향후 평가가 달라지면서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투자심리 호전 이후 주가는 결국 실적 등을 반영해 제자리로 돌아가게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경우 식자재 유통 및 가공 부문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빨라 단기적인 출렁임이 잦아든 이후엔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푸드와 CJ프레시웨이 등 유통업체별 급식 및 식자재 담당 계열사 중 신세계푸드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신세계푸드는 30일 600원(0.74%) 하락한 8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첫날인 전날에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8.3%나 밀렸다. 전날 시초가가 8만85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틀 만에 주가가 9%나 떨어진 셈이다.
배혜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 수나 주주 비중 등 펀더멘털상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상장 효과에 대한 기대로 시초가가 높게 책정된 탓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지난 28일까지 코스닥시장에서 7만8000~8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 있던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오는 초기엔 향후 평가가 달라지면서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투자심리 호전 이후 주가는 결국 실적 등을 반영해 제자리로 돌아가게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경우 식자재 유통 및 가공 부문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빨라 단기적인 출렁임이 잦아든 이후엔 주가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푸드와 CJ프레시웨이 등 유통업체별 급식 및 식자재 담당 계열사 중 신세계푸드의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