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동향 살펴보니] 공장 가동률 사상최고 수준
지난 3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공장가동률)은 82.2%였다. 2004년 2월(82.6%)을 제외하면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통계청이 공장가동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았던 때가 1994년 5월로 82.7%였다. 공장가동률만 놓고 보면 지난 3월의 수치는 '과열권'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될 정도다.

일반적으로 공장가동률은 80%를 밑돌면 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해석되고,70%를 밑돌면 극도로 침체된 것으로 여겨진다. 공장가동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월부터 9월까지,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8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7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연도별로는 1998년의 공장가동률(67.8%)이 유일하게 70%를 밑돌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공장가동률은 74.6%였다.

통계청은 지난 3월 공장가동률이 높게 나온 것은 경기가 호황 국면에 진입해서라기보다는 그동안 설비투자가 부진해 생산시설이 충분히 늘어나지 않아 생긴 현상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