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동향 살펴보니] 동행지수 13개월째 상승세
현재의 경기 상태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3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제조업가동률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 8개 구성지표의 월간 변동폭을 기초로 계산된다. 동행지수로는 주로 '순환변동치'가 쓰이는데,8개로 구성되는 동행지표에서 추세치를 제거해 경기 순환만을 보여주는 것이다. 추세치를 제거한다는 것은 동행지수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추세적인 상승분을 빼준다는 의미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황,미만이면 불황으로 통한다.

순환변동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8년 6월 102.0(2005년 100기준)에서 2009년 2월 93.9까지 떨어진 뒤 3월부터 줄곧 반등세를 타 올해 3월 100.5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순환변동치를 계산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동행지수가 최장 기간 상승했던 때는 1993년 1월 이후 2년11개월이었다.

외환위기로 경기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기 시작한 1998년 말 이후에도 1년6개월 동안 동행지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 12개월 이상 동행지수 상승세가 지속된 경우는 9번으로 대부분 경기가 상승 또는 호황 국면이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장은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준 것은 경기가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당분간 동행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