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이 지난해 국내 게임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30일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7036억9200만원, 영업이익 2857억1500만원, 당기순이익 1898억7100만원을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의 해외법인과 네오플 등 자회사의 실적이 모두 반영된 것으로 넥슨의 지난해 전체 실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넥슨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6%, 9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의 경우 2008년에 비해 무려 58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0.6%에 달해 전년에 비해 8.68%포인트 증가했다. 법인별 매출로는 넥슨의 한국법인이 3295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달성했고, 넥슨 일본법인(1635억원), 네오플(1558억원) 순서였다. 특히 넥슨이 지난 2008년 7월 인수한 게임 개발사 네오플은 주력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 신장에 큰 기여를 했다. 네오플의 지난해 매출은 국내 전체 게임업체 중 6위에 해당된다. 넥슨이 지난해 7036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둠에 따라 넥슨은 국내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매출 7000억원 고지를 넘게 됐다. NHN 한게임의 경우지난해 6407억원, 엔씨소프트는 63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추세로만 봤을 때 넥슨의 매출 1조원 달성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