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조정을 받았지만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9주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반면 해외 펀드 수익률은 2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3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일반 주식펀드 475개의 주간 수익률은 0.10%를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는 0.80%, 배당주식펀드(34개)는 0.46% 손실을 낸 반면,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중소형주펀드(17개)는 0.27%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실적 호조로 한주간 각각 7%, 12%씩 급등한 덕에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7.27%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 강세로 '동양중소형고배당1(주식)'펀드가 2.04%의 수익률을 내며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2.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유럽주식펀드가 주간 -4.46%의 손실을 내 가장 성과가 저조했다. 반면 프론티어마켓 주식펀드와 일본주식펀드는 각각 0.21%와 0.06%씩 상승했다. 부동산 악재의 여파가 이어진 중국펀드(132개)는 -2.47%의 저조한 성과를 거뒀으며, 물가상승 부담에 인도펀드(25개)도 -0.2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펀드는 유럽발재정위기로 인한 경기회복지연 우려로 2.58%, 브라질펀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2.99% 손실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도 1.08% 하락했다. 금광업 관련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1[주식](종류A)'펀드는 4.8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고, 'IBK골드마이닝자A[wntlr]'펀드도 같은기간 3.83% 급등했다. 반면 그리스사태와 중국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경기둔화우려로 유럽과 중국본토주식펀드들이 대거 주간성과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채권 시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구전략 시기상조 발언으로 중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이 크게 나타났다. 목표 만기가2~4년인 중기채권펀드(29개)가 주간 수익률 0.43%로 가장 선방했다. 목표 만기 6개월 미만의 초단기채권펀드(6개)는 0.06%, 일반채권펀드(37개)는 0.19%, 하이일드채권펀드(11개)는 0.21%, 우량채권펀드(14개)는 0.27%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8개)는 각각 -0.15%, 0.11%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