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5월의 첫날, 구단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SK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20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21-3으로 크게 이겼다. 14연승을 달린 SK는 2위 두산과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리고 독주를 이어갔다.

SK가 뽑은 21점은 올해 한 팀 최다득점이다. 2008년 6월 같은 장소에서 LG를 제물로 19점을 기록했던 SK는 이날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을 2년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포수 최초로 통산 300홈런을 쏘아 올린 박경완이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박경완은 1회 2사 2,3루에서 LG 선발투수 에드가 곤잘레스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2회 9점을 달아나며 대폭발했다.1사 후 김강민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6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LG 구원 투수 신정락의 폭투 등을 묶어 6점을 보탰다.

타자 일순해 계속된 2사 1,2루에서 다시 등장한 김강민은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켜 쐐기를 박았다.

한번 터진 SK 불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고 5회 박재홍이 투런포, 7회 조동화가 우측 폴을 때리는 투런포를 잇달아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정근우가 6타수6안타를 터뜨리며 펄펄 날았고 박재상과 박경완 김강민이 각각 3타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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