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없이도 라운드를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이 없을까. '

시즌을 맞아 골프장들이 그린피 할인 행사를 잇따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직장인 골퍼들은 회원권이 없어 라운드 예약(부킹)이 하늘의 별따기다. 어떻게 하면 부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골프 회원권이 없는 골퍼들도 온라인 예약사이트 회원 가입을 통해 주중 및 주말 라운드 예약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온라인 부킹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SBS골프닷컴(sbsgolf.com) 엑스골프(xgolf.co.kr) 에이스회원권(acegolf.com)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이트는 모두 무료회원과 유료회원을 모집 중이다.

회원들의 혜택은 제각각이다. 예컨대 엑스골프의 무료회원은 일부 주중 부킹이 가능하고,유료회원은 다이아몬드(1년 · 5만원) 인피니티(2년 · 15만8000원) 그린(2년 · 28만8000원) 등으로 나눠진다. 그린 회원은 그린피 면제 혜택이 2년간 15번이나 주어지는 반면 인피니티 회원은 2회에 그친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200개를 웃도는 제휴 골프장들이 수시로 예약이 가능한 시간을 공지한다. 라운드 2~3일 전처럼 임박해서야 빈 시간을 알려주는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일부 골프장은 2주 전에도 온라인 회원에게 시간대를 열어놓는다.

물론 회원제 골프장은 원칙적으로 회원들의 부킹을 먼저 받은 뒤 남은 시간을 이들 사이트 회원으로 채운다. 이들 사이트는 회원들에게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골프볼을 주는 등 다양한 자체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조성준 엑스골프 사장은 "온라인 부킹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은 다양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올 들어 기업들이 연차 사용을 적극 장려하면서 최근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