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서춘희씨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오는 5~11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열린다. 서씨는 불분명한 윤곽선과 임의적인 채색,얼룩을 남기는 거친 붓질로 풍경이나 꽃 등의 이미지를 묘사하는 추상표현주의 작가. 이번 전시에는 자신이 채집한 다양한 이미지에 '시간의 의미'를 부여한 근작 30여점이 걸린다.

어린 시절 시골의 활짝 핀 개나리나 꽃병 속의 튤립 등을 회상하며 서정적인 미감으로 재현해낸 작품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는 "산업화와 환경오염으로 파괴되는 자연이 안타까워 그 속에 나의 상상력과 사상,감정,철학 등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02)736-6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