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대본 폭행' 미니홈피서 심경 고백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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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기자 강은비의 이른바 '대본 폭행' 논란과 관련해 배우 윤은혜가 그와 관련 해명의 글을 전했다.
윤은혜는 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제서야…조심스럽게 글을 써 봅니다"라고 서문을 열었다.
윤은혜는 "몇일전부터 있었던 여러 이야기 속에..저를 믿어 주신분들..이런 혼란속에도 저라는 아이의 편이되어주시고 보이지 않는 진실속에 저의 마음을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서 용기내서 이런 글을 써봅니다"라고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몇일전부터 지인들의 위로 문자를 통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소동에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어떠한 말도 ..어떤 대답도 할수 없었습니다.. 해명을 하는 것도 해명을 하지 않는 것도 둘 다 옳지 못한 판단이라고 생각이 들었기때문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무수히 많은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게 채워지고 가슴은 뻥 뚫린 채.. 공허하기만 했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윤은혜는 "저에게는 너무 익숙한 일들이지만 저를 믿어주시고 좋아해주신 팬들에게 상처가 된 것은 너무 속상한 일이고, 가족과 지인 분들이 제 입장에서 답답해하시고 걱정 해 주시는 마음에 더욱 맘이 아플 뿐 입니다.
며칠 전 그친구 분의 발언에 그분이 더 힘들어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고백처럼 그런 경험들이 본인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되었을 텐데..이번 고백으로 인해 이런 논란이 일어나니 ..얼마나 괴로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오히려 상대에 대해 걱정했다.
이어 "저도 물론 정말 힘이듭니다. 어디에서 발단이 되어 나온 이야긴지.. 내가 그런 사람인지.. 항상 부족하고 더 잘하고 싶은 맘에 비춰졌던 행동들이 불러일으킨 오해들은 아닌지.."라면서 내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든 것 들이 내가 될 수 없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파옵니다. 방송에서 .. 밝고, 건강하고 솔직 하려고 노력했던 이미지조차 어찌 보면 대중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제 모습이었고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땐 그냥 아무것도 모른 체 방송하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고.. 많은분들께 사랑 받는 것에 행복했지..제가 누구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자책했다.
특히 "시청자분들께 재미와 웃음을 주고 싶었던 단순한 생각을 한 것이 잘못이라면 제 잘못이 크겠지요..누군가를 때리고, 욕 잘하고 질투하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바람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더 조심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분 역시 그분과 예능에서 보여줬던 상황들과는 달리 저에게는 초면이었던 어려운 사람이었고 드라마 촬영장에서 역시 몇 마디 나눠 보지 못했었습니다. 저도 신인이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었고, 호통을 치거나 무언가를 던지고.. 그것도 동료 연기자한테 그렇게 한다는 것은 저로써는 지금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은혜는 "몇일전 밤부터 지금까지 너무 마음이 무겁네요. 제가.. 제가 이런 오해를 받을 만큼 진정성이 없는 사람이었나 싶고, 이런 제 자신에게 회의를 느낍니다. 이 글을 쓰는 게 옳은 판단인지 지금도 모르겠지만 이 모든 소문들이 사실이여서 윤은혜가 그런 사람이어서 가만히 있는다는 억측들. 이런저런유사한 사례들을 지어내며 허위 사실을 퍼뜨리시는 분들로 인해 힘들 우리가족, 사무실 식구들, 그리고 팬 분들 그리고 제 사람들의 걱정을덜어주고 싶은 맘에 아주 조심스럽게 글을 써봅니다. 제 위치에 서서 더 겸허히 받아들이고 열심히 노력하는하는.. 그것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런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