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고소영 "큰 관심 만큼, 예쁘고 성실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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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커플 장동건과 고소영이 드디어 오늘(2일)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한 모습을 공개, 짧은 소감을 전했다.
장동건은 "반갑습니다. 오늘 자리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라면서 "사실 여러분의 관심이 때로는 기쁘고 행복했지만 부담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만큼은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을 예쁘고 행복하게 살면서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예비신랑으로서의 다짐을 덧붙였다.
수줍은 미소로 함께 자리한 예비신부 고소영은 "그동안의 관심 만큼 성실하게 예쁘게 잘 살 것입니다"라고 화답하며 화기 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2세와 관련해 장동건은 "며칠 전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는 건강합니다"라면서 "잘 낳아 좋은 아이로 잘 자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소영 닮은 예쁜 딸이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아직 아들 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예비 아빠로서의 설레는 심경도 밝혔다.
장동건은 "실감이 안 났는데, 이 자리에 서니 비로소 실감나고 떨립니다"라면서 "일일이 모든 분들을 모시지 못해 죄송하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드립니다"라는 짧은 소감을 밝힌 후 하객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이날 오후 5시 500여 명의 양가 하객을 모시고 조용하게 비공개로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결혼식의 주례는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더 워리어스 웨이’의 이승무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승무 감독의 아버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맡았고 사회는 신랑 신부의 오랜 영화계 선배인 영화배우 박중훈이 맡는다.
축가는 평소 신랑 신부 두 사람 모두와 친분이 있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으며, 부케는 절친한 배우 이혜영이 받을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후 임신 3개월 째인 고소영을 배려해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신접 살림은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30억대의 모 빌라에 마련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