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론과 현실 경제 이슈는 별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테샛을 통해 경제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경제이론에 접목해 해결하는 경제지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느꼈습니다. "

일본 국적의 노데 히토에씨(26)는 테샛 성적을 잘 받아 승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테샛 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2등급은 무난하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문제를 풀어가면서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노데씨는 SC제일은행 이태원 지점에서 창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버지가 일본인인 노데씨는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성장해 한국말이 유창하다. 지난해 SC제일은행에 입사했다. "취업할 때 서류 기입상에서 일본 국적이 불편한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테샛은 외국인의 등록번호를 명시할 수 있도록 해줘 외국인을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

SC제일은행은 테샛 성적이 좋으면 사내 의무 연수 시간을 줄여주는 테샛 시험 연수시간 인정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4등급 이상이면 응시료를 전액 지원한다.

오춘호 연구위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