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관련 군 체계 개선 문제 지적할 것으로 알려져

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건군 이래 처음으로 오는 4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던져준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군 군단장급 이상 주요 지휘관 150명을 비롯해 민간자문위원들도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와대 측은 이번 회의 주재가 이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 사건을 얼마만큼 중차대하게 인식하고 있는 지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군의 전체적인 안보 체계 개선 문제를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문책을 얘기할 단계는 아닌 만큼 군 질타의 차원은 아닐 것으로 보여진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는 1년에 두 번 열리고, 상반기에는 6월 말에 개최돼 왔지만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오는 4일 앞당겨 열린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