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일부터 기존펀드 판매보수 1.5% 이하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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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가입자들이 1년에 한 번씩 펀드 판매사에 내는 펀드 판매보수 부담이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2일 51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펀드 정정신고서의 심사와 수리를 완료,평균 1.7~1.8%였던 기존 주식형 펀드의 판매보수를 3일부터 1.5% 이하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펀드는 판매보수가 연 1%를 초과하는 공모펀드로,전체 공모펀드 3876개 중 1466개가 해당된다.
지난해 말 신규 펀드 판매보수를 연 1% 이하로 내린 데 이은 후속조치다. 1단계 인하와 함께 오는 9월 2단계 인하조치가 시행되면 판매보수는 모두 1% 이하로 낮아지게 된다.
인하 방식은 체감식(CDSC)과 정률식으로 구분된다. 체감식은 우선 3일부터 1.5% 이하로 낮춘 뒤 오는 9월부터는 가입 기간이 길수록 보수가 낮아지는 방식이다. 일반투자자들이 적립식으로 많이 가입하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체감식이 대부분이다.
정률식은 2013년 5월3일부터 판매보수가 1% 이하가 되도록 펀드별로 보수를 해마다 일정 비율씩 인하하는 방식이다. 기존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30억~40억원으로 적거나 추가로 가입할 수 없는 단위형 펀드 등도 판매보수가 3년간 매년 일정 비율로 인하된다. 이들 펀드도 3일 이후 모두 1.5% 이하로 낮춘 판매보수가 적용되며 향후 3년 이상 펀드 가입을 유지할 경우 1%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체감식 적용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판매보수 인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현재 연 1.75%의 판매보수를 부과하는 펀드에 가입한 경우 적립 금액 3000만원이고 가입 기간이 1년이면 향후 4년간 62만4000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가입 기간이 3년인 투자자는 절감 효과가 더욱 커,향후 4년간 81만1000원의 비용이 줄어든다. 정률식 적용 펀드의 경우 가입 기간이 2년이면 앞으로 4년간 56만3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펀드 판매보수 인하를 통해 장기투자자는 일반적인 펀드 투자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펀드시장 신뢰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2일 51개 자산운용사가 제출한 펀드 정정신고서의 심사와 수리를 완료,평균 1.7~1.8%였던 기존 주식형 펀드의 판매보수를 3일부터 1.5% 이하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펀드는 판매보수가 연 1%를 초과하는 공모펀드로,전체 공모펀드 3876개 중 1466개가 해당된다.
지난해 말 신규 펀드 판매보수를 연 1% 이하로 내린 데 이은 후속조치다. 1단계 인하와 함께 오는 9월 2단계 인하조치가 시행되면 판매보수는 모두 1% 이하로 낮아지게 된다.
인하 방식은 체감식(CDSC)과 정률식으로 구분된다. 체감식은 우선 3일부터 1.5% 이하로 낮춘 뒤 오는 9월부터는 가입 기간이 길수록 보수가 낮아지는 방식이다. 일반투자자들이 적립식으로 많이 가입하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 체감식이 대부분이다.
정률식은 2013년 5월3일부터 판매보수가 1% 이하가 되도록 펀드별로 보수를 해마다 일정 비율씩 인하하는 방식이다. 기존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30억~40억원으로 적거나 추가로 가입할 수 없는 단위형 펀드 등도 판매보수가 3년간 매년 일정 비율로 인하된다. 이들 펀드도 3일 이후 모두 1.5% 이하로 낮춘 판매보수가 적용되며 향후 3년 이상 펀드 가입을 유지할 경우 1%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체감식 적용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판매보수 인하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현재 연 1.75%의 판매보수를 부과하는 펀드에 가입한 경우 적립 금액 3000만원이고 가입 기간이 1년이면 향후 4년간 62만4000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가입 기간이 3년인 투자자는 절감 효과가 더욱 커,향후 4년간 81만1000원의 비용이 줄어든다. 정률식 적용 펀드의 경우 가입 기간이 2년이면 앞으로 4년간 56만3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펀드 판매보수 인하를 통해 장기투자자는 일반적인 펀드 투자비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펀드시장 신뢰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