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레이더] 방향성 탐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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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내 증시는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재정난에 빠진 그리스에 앞으로 3년간 총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유럽발(發) 악재 약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골드만삭스 수사 부담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검찰도 골드만삭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71포인트(1.42%) 떨어진 1만1008.6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0.09포인트(1.66%) 내린 1186.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0.73포인트(2.02%) 하락한 2461.1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담보 거래와 관련한 골드만삭스의 사기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적으로도 코스피지수가 12주 연속 상승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데다 1분기 실적시즌 마감으로 모멘텀 공백기가 도래한 만큼 당분간 쉬어가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株)들의 부활 조짐도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에 방점을 찍고 주도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 솔로몬투자증권 "5월 코스피, 1680~1800선 등락 예상"
솔로몬투자증권은 5월 증시는 코스피지수 1680~1800선에서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부각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경기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은 이미 증시에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리스문제 해결이 증시상승 모멘텀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팀장은 "이번 달은 증시상승 모멘텀 부재로 종합주가지수 1680~1800선에서 쉬어가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증시 상승 기조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 현대증권 "상승 추세 유효..변동성은 주의"
현대증권은 5월 증시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도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 원동력인 경기와 수급, 실적 모멘텀의 적절한 조화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수는 1650~18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저점인 1650선도 충분히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이익추정치 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코스피지수 1650선은 MSCI기준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9배에 해당한다"면서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가격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한국의 경기모멘텀 둔화 가능성과 환율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코스피지수 상단이 1800선에서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대응은 조정시 매수관점을 유지하며 주도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신한금융투자 "5월 증시, 주도주로 박스권 돌파 시도"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기존 주도주(株)를 바탕으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던 기존 주도주의 조정세에 뚜렷한 변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동차주가 조정을 딛고 신고가를 넘어서고 있고, 반도체주 역시 바닥다지기를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부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내부 주도주가 부활한다면 지수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 크다는 주장이다.
그는 "다만 일부 옐로우칩과 디스플레이주들이 빠르게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비하면 새로운 후발주자들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백화점과 건설, 증권 등 대표적인 내수주들의 차별적인 부진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5월초 장세는 최근의 변동성 횡보국면 이전의 모습이 유사하게 재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면 그동안 못오른 내수주로의 확산을 기대하기보다는 가격부담이 있더라도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옐로우칩군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IBK투자증권 "모멘텀 둔화..가치株에 관심"
IBK투자증권은 한국 주식시장이 모멘텀(상승요인) 약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가치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융규제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이번주 한국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지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멘텀 약화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더욱 주목 받기 때문에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는 과도하게 오른 주식에 대해 적정 수준인지 평가가 내려지는 과정에서 가치주의 수익률이 성장주 수익률을 넘어서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PBR(주가순자산비율)과 ROE(자기자본이익률) 회귀 분포 상에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조선과 자동차, 정유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주 한국 주식시장이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로 눈을 돌릴 전망"이라며 "업종 로테이션 전략은 조선과 반도체, 서비스, 자동차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전자제품과 유틸리티, 기계 등의 업종에 대해 비중축소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 키움증권 "5월 코스피 1680~1830 전망..상승추세 지속"
키움증권은 3일 이달 코스피 지수가 상승추세를 유지하며 1680∼183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마주옥 애널리스트는 "이달 코스피 지수가 세계 경기의 확장국면 진입, 이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1800선을 웃돌 전망"이라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일 것이며,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 중국 부동산 억제정책과 미국의 금융산업 규제 등 증시 조정요인이 있지만 세계 경기가 개선추세를 유지할 것이고, 이에 따라 국내외 유동성이 보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세계 경기가 민간소비 지출 증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인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 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지난주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재정난에 빠진 그리스에 앞으로 3년간 총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유럽발(發) 악재 약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뉴욕 증시가 골드만삭스 수사 부담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검찰도 골드만삭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71포인트(1.42%) 떨어진 1만1008.6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0.09포인트(1.66%) 내린 1186.6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0.73포인트(2.02%) 하락한 2461.19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청이 담보 거래와 관련한 골드만삭스의 사기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적으로도 코스피지수가 12주 연속 상승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데다 1분기 실적시즌 마감으로 모멘텀 공백기가 도래한 만큼 당분간 쉬어가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株)들의 부활 조짐도 보이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에 방점을 찍고 주도주 중심의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 솔로몬투자증권 "5월 코스피, 1680~1800선 등락 예상"
솔로몬투자증권은 5월 증시는 코스피지수 1680~1800선에서 쉬어가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부각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경기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은 이미 증시에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달 중으로 그리스에 대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리스문제 해결이 증시상승 모멘텀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팀장은 "이번 달은 증시상승 모멘텀 부재로 종합주가지수 1680~1800선에서 쉬어가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증시 상승 기조가 유효하다는 점에서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 현대증권 "상승 추세 유효..변동성은 주의"
현대증권은 5월 증시의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도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 원동력인 경기와 수급, 실적 모멘텀의 적절한 조화가 지속되고 있어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수는 1650~18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저점인 1650선도 충분히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이익추정치 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코스피지수 1650선은 MSCI기준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9배에 해당한다"면서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도 충분히 가격적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한국의 경기모멘텀 둔화 가능성과 환율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코스피지수 상단이 1800선에서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대응은 조정시 매수관점을 유지하며 주도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신한금융투자 "5월 증시, 주도주로 박스권 돌파 시도"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증시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기존 주도주(株)를 바탕으로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던 기존 주도주의 조정세에 뚜렷한 변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동차주가 조정을 딛고 신고가를 넘어서고 있고, 반도체주 역시 바닥다지기를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부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내부 주도주가 부활한다면 지수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 크다는 주장이다.
그는 "다만 일부 옐로우칩과 디스플레이주들이 빠르게 상승대열에 동참하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비하면 새로운 후발주자들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백화점과 건설, 증권 등 대표적인 내수주들의 차별적인 부진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5월초 장세는 최근의 변동성 횡보국면 이전의 모습이 유사하게 재현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면 그동안 못오른 내수주로의 확산을 기대하기보다는 가격부담이 있더라도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옐로우칩군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IBK투자증권 "모멘텀 둔화..가치株에 관심"
IBK투자증권은 한국 주식시장이 모멘텀(상승요인) 약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가치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융규제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이번주 한국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지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멘텀 약화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더욱 주목 받기 때문에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는 과도하게 오른 주식에 대해 적정 수준인지 평가가 내려지는 과정에서 가치주의 수익률이 성장주 수익률을 넘어서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PBR(주가순자산비율)과 ROE(자기자본이익률) 회귀 분포 상에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조선과 자동차, 정유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주 한국 주식시장이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로 눈을 돌릴 전망"이라며 "업종 로테이션 전략은 조선과 반도체, 서비스, 자동차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를, 전자제품과 유틸리티, 기계 등의 업종에 대해 비중축소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 키움증권 "5월 코스피 1680~1830 전망..상승추세 지속"
키움증권은 3일 이달 코스피 지수가 상승추세를 유지하며 1680∼183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마주옥 애널리스트는 "이달 코스피 지수가 세계 경기의 확장국면 진입, 이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과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1800선을 웃돌 전망"이라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일시적일 것이며,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 중국 부동산 억제정책과 미국의 금융산업 규제 등 증시 조정요인이 있지만 세계 경기가 개선추세를 유지할 것이고, 이에 따라 국내외 유동성이 보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세계 경기가 민간소비 지출 증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인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 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