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GS홈쇼핑에 대해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여영상 연구원은 "GS홈쇼핑의 1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각각 5.5%와 5% 상회한 5253억원과 252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취급고의 경우 작년 3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14%나 증가했다고 했다.

여 연구원은 "보험매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형상품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상품매출 이익률이 높아졌다"며 "인터넷 쇼핑몰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그러나 중장기적 전망이 생각보다 좋지는 않다고 했다. 여 연구원은 "우리가 주목했던 중경(충칭) 홈쇼핑 사업은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중국 충칭 시장이 아직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의 소매업태 형태로 성장하고 있고, 이른 시일 내에 빠르게 성장하기도 힘들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