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LCD 산업이 성숙기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LCD 업황의 변동성이 과거보다 감소하면서 TV 패널의 고객기반과 부품·소재의 원활한 조달능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재무구조 격차로 업체간 경쟁력 차이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 행진은 올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주문 증가와 공급부족에 따른 안정적인 패널가격 흐름으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2분기 9220억원에서 3분기에는 1조원을 웃돌아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7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지표는 매력적"이라며 "시장지배력 강화를 기반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